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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드라마 제작·해외공략 양날개로 날겠다"

공중파·케이블 이어 모바일 드라마시장 진출

홍콩 자회사 설립 등 중화권 영토 확장도 박차

매출 연속성 확보로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연예기획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회사보다 큽니다. 상장을 계기로 드라마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성호(40·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회사의 성장동력을 크게 드라마 제작 사업과 중국 사업에서 찾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FNC엔터는 상장 후 드라마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연예기획사 매출은 소속 가수들의 활동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며 "드라마 제작 사업을 통해 매출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NC엔터는 이미 2~3년 전부터 드라마 제작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올해 초 티비엔을 통해 방영된 '청담동111'과 KBS를 통해 방영된 '미래의 선택'을 제작한 경험도 있다. 한 대표는 "현재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 미니시리즈 등 세 가지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중파 1개와 케이블 1개 등 최소 2개의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중파나 케이블과 같은 기존 플랫폼뿐만 아니라 모바일 드라마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이미 국내 대형 포털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서는 유통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드라마를 제작해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FNC엔터는 드라마 제작 사업이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될 경우 3년 안에 전체 매출에서 드라마 제작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FNC엔터 소속 가수인 씨엔블루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FNC엔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류 소비 시장을 갖춘 중국을 일차적인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FNC엔터는 지난해 10월 홍콩 자회사를 설립했다. 한 대표는 "홍콩 소재 연예기획사는 중국 본토에 지점 설치가 가능하다"며 "2년 안에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상하이에 노래와 춤·악기 등을 가르치는 아카데미도 설립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지 회사와 합작으로 아카데미를 세우기로 했으며 수익은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소속 가수들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용화나 설현·민아 등 대부분의 소속 가수들이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다"며 "노래와 연기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가수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용화는 지난 2009년 SBS를 통해 방영된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한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으며 설현도 '내 딸 서영이' '못난이 주의보' 등에 출연해 무난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한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며 "음식에도 한식·중식·양식이 있듯이 FNC엔터도 연기와 노래를 아우르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가지고 승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기획사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속 가수들과의 계약 상황도 안정적이다. 씨엔블루와는 올해 초 2020년까지 재계약을 했으며 FT아일랜드와도 지난해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AOA와의 계약은 2020년까지다. 당분간 핵심 가수들의 이탈로 인한 실적 급락 우려는 없다. 또 내년에는 엔플라잉이라는 4인조 보이밴드도 데뷔한다.

FNC엔터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치하는 자금은 390억원 정도다. FNC엔터는 전체 공모자금의 50%는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 및 신규 시설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드라마 제작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18~19일 이틀간 진행되며 일반 공모는 24~25일로 예정돼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2월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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