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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 사의 표명

김재철 MBC 사장이 29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MBC는 이날 정오께 김재철 사장의 사직서 제출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으나 4시간 뒤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문구를 수정했다. MBC 관계자는 "처음에 나온 표현이 수동적인 의미가 강해서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표현을 바꿨다"라고 전했다. 진주MBC와 창원MBC는 작년 9월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한 뒤 방통위에 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방통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재철 사장의 사의 표명은 방통위를 압박하기 위한 초강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엄기영 당시 사장이 자진 사퇴한 뒤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3년간의 연임이 확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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