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수입 맥주 시장 확대 등 주류 시장 내 경쟁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으며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맥주 판매량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 원에서 2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롯데칠성이 연간 매출액 400억 원을 목표로 맥주 출시를 앞두고 있고 하반기에는 ‘무학’의 수도권 진출이 가시화하는 등 주류 시장 내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하이트 리뉴얼 제품의 출시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기는 하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점유율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소주와 달리 맥주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맥주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하고, 점유율은 39.2%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1·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3% 늘어난 4,233억 원, 영업이익은 22.5% 감소한 3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초 ‘하이트’의 리뉴얼 제품 출시로 일시적인 재고조정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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