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수준을 지향하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사진)가 새해 1월2일 문을 연다. 삼성서울병원 단지 안에 들어선 삼성암센터(센터장 심영목)는 지난 2004년 8월 착공돼 이달 10월 완공됐다. 지상 11층, 지하 8층에 652병상(연면적 11만㎡ㆍ3만3,000평)을 갖춰 아시아 암치료기관 중 최대규모라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1월2일부터 본격 진료에 나서지만 공식 개소식은 3월에 열릴 예정이다. 삼성암센터는 위암센터를 비롯 간암ㆍ폐암ㆍ대장암ㆍ부인암ㆍ유방암 등 센터 중심의 협진체계를 갖추고 집중적인 치료를 한다. 모든 입원환자의 기록을 디지털화해 그래픽 중심의 첨단 전자차트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무인접수시스템을 도입해 내원객들이 자동으로 진료 및 검사를 접수하고 본인이 받아야 할 진료ㆍ검사 등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실별로 별도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원무창구 통합예약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병실ㆍ진료실과 냄새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의 경우 환기량을 증가시켜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병실별 온도조절기를 설치해 환자가 원하는 온도와 실내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도 갖췄다. 이종철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삼성암센터는 암 예방검진에서 치료ㆍ연구ㆍ교육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포괄적 암 치료를 구현하는 암센터로서 국내 암 치료의 새 역사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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