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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개월여만에 600선 붕괴(잠정)
입력2006-06-05 15:41:16
수정
2006.06.05 15:41:16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코스닥지수 600선이 붕괴됐다.
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13포인트(2.31%) 내린 598.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1일 594.82에 마감된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2.06포인트(0.34%)오른 614.90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경보령이 다시 작동한 코스피지수와 연동되며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1,300선을 밑도는 등의 코스피지수 약세에 기관의 손절매(로스컷) 물량까지 겹쳐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로 돌변했다.
외국인은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4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특히 기관은 5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44%), 인터넷(0.33%)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가운데 비금속(-7.16%), 컴퓨터서비스(-4.88%), 통신서비스(-4.85%), 디지털콘텐츠(-4.15%) 등이 급락했다.
이밖에 통신방송서비스와 운송,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기타제조, 화학 업종도 3%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가운데 시총 1위 NHN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77% 오르며 30만원선을 회복했다.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던 인터넷주 네오위즈, 엠파스는 하락세로 돌아서 3.51%,2.72% 하락 마감했다.
LG텔레콤(-5.15%), 아시아나항공(-3.11%), 하나로텔레콤(-4.89%), 하나투어(-5.01%) 등 시총 2~5위 종목이 급락세를 나타냈고, CJ홈쇼핑(-3.25%), 동서(-2.11%), CJ인터넷(-2.69%), 다음(-5.34%) 등 7~10위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 급락장 속에서도 개별 재료를 갖춘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남선알미늄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제이엠피가 상한가를 유지했고,바이오니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나노파티클 제조기술 도입계약 체결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했다.
각각 자회사와 출자사 관계가 있는 메디제네스의 미 FDA 승인 효과로 동반 급등했던 대양이앤씨와 모보는 결국 3.85% 상승, 5.61% 하락으로 엇갈린 채 마감됐다.
레인콤은 '턴어라운드' 임박 진단에 6%대의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 저출산 대책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보령메디앙스(9.26%)와 큐앤에스(8.51%), 아가방(2.11%), 매일유업(0.27%)이 테마를 형성하며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1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677개 종목이내렸다. 보합 종목은 5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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