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1등국'으로 가자 [모바일 산업혁명 시대] 한국보면 세계가 보인다"DMB·RFID·4G 등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정부, M-1 계획 추진…소득 3만弗 달성 박차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관련기사 와이브로 서울서 첫선… '세계의 눈' 집중 "한국 와이브로 노하우 한수 배우자" ‘정보기술(IT) 강국에서 모바일(Mobile) 일등국가로….’ 한국이 언제 어디서나 TV 방송, 인터넷 등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산업혁명시대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평가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서비스가 오는 3월 세계 처음으로 시작되고 ‘내 손안의 TV’로 불리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도 이미 상용화돼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인식(RFID),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주도권까지 확보하면 한국은 모바일 산업혁명의 리더 자리를 확실히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산업에 힘입어 2010년까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모바일 산업에서는 ‘한국을 보면 세계가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월에 선보이는 와이브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해외 곳곳에서 기술을 수입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위성 및 지상파 DMB가 세계 최초로 시작된 후 모바일TV 시장에서도 전세계 리더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DMB 장비 및 기술을 중국ㆍ인도ㆍ유럽 등으로 속속 수출하며 세계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나가고 있다. 한국은 RFID와 4세대 이동통신기술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승용차요일제 운행을 위해 세계 최초로 ‘요일제 RFID’를 도입했다. RFID 활용 분야가 이처럼 나날이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4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도 민간 기업들이 전세계 모바일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통부는 2010년까지 모바일 일등국가를 건설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M-1(Mobile Number On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바일 특구(Mobile Special District)’ 구축 등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모바일 특구에서는 휴대폰 등 모든 형태의 모바일 기기로 통신이 이뤄진다. 이 같은 모바일 특구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모바일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서 IT 분야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DMBㆍ와이브로를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면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도 시간 문제”라며 “특히 RFID, 4세대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확실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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