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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 6년만 최저


[앵커]

국제 유가가 6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말 100달러 선이었던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40달러대까지 떨어진데 이어 조만간 이마저도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심상찮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이러다 배럴당 40달러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4.3% 급락하며 배럴당 40달러 80센트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3월 배럴당 40달러 46센트를 기록한 이후 6년여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62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치였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를 포함해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등은 원유가 적게는 60만배럴에서 많게는 11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에너지정보청이 오히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었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원유 매각에 나서면서 WTI는 장중 5%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7% 내리며 배럴당 47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6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1,000만 배럴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더해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표명한 만큼 당분간 국제시장에서 원유의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이 상황이 지속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TV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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