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후판 제조용 슬랩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철스크랩 또한 절반 이상을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매출액 중 수출액이 30%를 차지한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액 감소보다 원재료비 절감 효과가 더욱 커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 환율하락은 영업외손익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동국제강은 외환액에 대한 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 외환차익과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한다. 따라서 환율하락 효과는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2ㆍ4분기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는 실적 향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ㆍ4분기에 영업적자와 환 관련 손실로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ㆍ4분기에는 원ㆍ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환 관련 손실 환입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철근 시장의 호조세와 조선 업체의 후판 수요 증가로 매출액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ㆍ달러 환율하락은 조선 업체에도 긍정적이어서 건조량을 크게 감소시킨 업체들도 생산활동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5,245원에 주가수익비율(PER) 8.5배를 적용해 4만5,000원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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