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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후 재상장 1호 애강 '눈길'
입력2006-03-21 12:22:48
수정
2006.03.21 12:22:48
무더기 퇴출 사태를 빚는 결산기를 앞두고 부도로 상장폐지를 당한 뒤 3년만에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 코스닥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퇴출후 재상장 1호'로 기록될 이 업체의 퇴출 당시 사명은 '에이콘'. 현재는 '애강'이다.
난방용 파이프를 주력으로 하는 건자재업체인 애강은 지난 2002년 12월 부도와함께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지만 한때 화려하진 않아도 견실한 기업이란 평가를 받았다.
위기는 새로운 들어선 경영진이 당시 유행하던 컴퓨터, 서버 등 IT 관련 산업으로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면서 찾아왔고 이는 결국 대규모 부도로 이어졌다.
부도 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잠적하고 회사는 화의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당시 영업이사로 있던 양찬모 현 대표가 종업원 대표로서 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외도'로 망가진 회사를 재정비하는 한편 기존의 주력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도 후 이듬해까지 이어지던 대규모 적자는 2004년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도 매년 20%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화의를 종결하고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게 됐으며 6월 사명을 '애강'으로 바꾸고 재상장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공채 1기로 입사해 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직원이 경영을 맡은데다 전직원의 단합된 힘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주주는 양찬모 대표과 특수관계인 4명으로 27.1%의 지분을 보유하고있다.
애강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올 4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애강은 21일 오후 4시 증권선물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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