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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서울 일정 돌입

대부분 산업시찰 … "경협 실전쌓기"

北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서울 일정 돌입 대부분 산업시찰 … "경협 실전쌓기" 홍병문 기자 hbm@sed.co.kr 29일부터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 목적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서울에 도착,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짐을 풀고 남한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길에는 최승철 부부장, 원동연ㆍ강수린 통전부 실장, 리현 통전부 참사 등이 동행했다. 김만복 원장과 오찬을 가진 김 부장은 오후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한 데 이어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만찬을 한 뒤 회담을 가졌다. 김 부장 일행은 이튿날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와 부산세관을 둘러보고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포항제철 등을 시찰한 뒤 노무현 대통령과 만난다. 마지막 날인 1일에는 분당의 SK텔레콤 홍보실을 견학하는 데 이어 김만복 국정원장과 공식 회담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일부에서는 김 부장의 방문 목적을 2007 남북정상선언 합의 사항 이행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4자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져왔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김 부장의 단독 면담은 없다"며 간접 부인했다. 일부에서는 김 부장이 산업시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점을 감안할 때 각종 남북 경제협력 방안 실행을 앞두고 실전지식 쌓기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변화에 대비한 탐색과 정권교체 이후 남북협력사업 등이 계속 유지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남북은 평양에서 사흘간 열린 제2차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경협사업의 군사적 보장 방안 등을 논의할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3차 회담의 내년 서울 개최 등 7개 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총리회담 등에서 합의한 문산∼봉동 화물열차 운행,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에 따른 해주항 직항로 통행과 한강하구 개발 등 남북경협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인 서해상 공동어로수역 문제는 설치장소ㆍ기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7/11/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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