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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8억弗 증자 단행

美본사서 지원… BIS비율등 올라 매각·위기설 일단락


한국씨티은행이 대주주인 미국 씨티그룹의 지원으로 8억달러(약 1조3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의 기본자본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바젤1기준으로 각각 11%, 13%대로 올라가 한때 미국 씨티그룹의 위기로 불거졌던 매각설과 동반 위기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이사회를 열고 29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6,000억원의 보통주 신주와 4,000억원의 후순위채 등 총 1조원을 인수해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증자는 전액 달러로 이뤄져 증자일 환율에 따라 최종 금액이 확정된다.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 증자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4년 한국씨티은행 출범 당시(31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증자대금의 60%가 보통주 발행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이라는 점에서 부채성격을 띤 하이브리드 채권이나 후순위채권 발행과는 차이가 크다"며 "증자대금 전액이 달러로 투자되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에 증자를 단행함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자산규모 2위인 씨티은행이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그룹과 완전히 독립된 법인'인 점을 강조했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했고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이번 증자가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회사로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자본력이 가장 좋은 은행이 된 만큼 더욱 대출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시중은행이 정부와 외화조달 지급보증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때도 "달러가 필요하면 본사에서 조달할 수 있다"며 정부 보증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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