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사조씨푸드 공모주 청약에 약 1조3,944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려들었다. 일반배정물량 120만주 모집에 약 2억6,160만주가 몰려들며 최종 청약경쟁률은 218.3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사조씨푸드의 공모주 청약은 어느 정도 흥행 성공이 예상됐다. 지난 12일과 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66%가 넘는 곳이 공모가밴드(8,600원~1만500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최종 공모가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1만600원에 결정됐다.
사조씨푸드의 공모주 청약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사조그룹을 통한 안정적인 어원 확보 능력과 세계 최대 수준의 수산물 가공 인프라 등 사업성이 뛰어난 데다 2007년 진출한 일반수산물 사업의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는 “공모 시장 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사조씨푸드의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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