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 대비 0.30%(5.78포인트) 상승한 1,942.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36억원, 기관이 176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26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 등 대외 변수가 안정되면서 장 초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의 수급이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금액적인 측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코스피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장 초반 실적이 좋은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실적에 대한 믿음이 강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14%), 의약(1.21%), 의료정밀(1.19%), 운송장비(1.47%) 등이 많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1.49), 은행(-1.8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63% 하락한 10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차(005380)(1.86%), 현대모비스(012330)(3.06%), 기아차(000270)(1.89%) 등 현대차 3인방은 상승 중이다. 아모레퍼시픽도 5.64%나 오르고 있으며, 새 회장이 내정된 KB금융도 1.69%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1.36%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46%(2.58포인트) 오른 567.10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 오른 1,054.6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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