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는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정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지난해 출시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얼음까지 나오는 냉온정수기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워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얼음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부터 인기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지난 6월 한달 동안에만 1만5,000대가 판매(렌탈 포함)됐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월 평균 8,000여대가 판매되는 인기에 힘입어 청호나이스의 정수기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괄목할만한 판매 증가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 ▦렌탈 중심의 저렴한 가격 ▦경쟁사 렌탈 교체 수요 공략 ▦폭염으로 인한 계절적 요인 ▦공격적 마케팅 전략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풀이하고 있다. 기존의 얼음정수기는 냉수, 온수를 공급함은 물론, 얼음까지 만들기 위해 전기 소모량이 일반 냉온 정수기보다 많았으나 이과수 얼음정수기는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만드는 특허 기술을 적용, 일반 냉온 정수기와 비슷한 월 59.3kWh의 전기를 소비해 가정에서 전기료 걱정 없이 냉수, 온수, 얼음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기능 조작부에 터치 센서를 적용하고 와인 및 블랙 컬러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이처럼 기능과 디자인은 향상했으면서 렌탈 가격대는 일반적인 냉온정수기 가격대와 비슷한 월 4만~5만원대로 책정했다. 청호나이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신규 렌탈 고객 발굴은 물론 경쟁사의 렌탈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올해 이과수 얼음정수기를 알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얼음정수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과수 체험 차량’ 3대를 운행중인데 지난 6월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과수 체험 차량 운행은 충청, 경상, 전라, 강원 등지를 돌며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고객들의 정수기 소비패턴이 제품을 구입해 ‘소유’보다 ‘사용’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 렌탈 제품 관리 및 상담 전문 요원인 ‘청호플래너’ 조직을 확충하는 등 렌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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