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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억 투자 '삼성LED' 설립
입력2009-02-17 17:59:03
수정
2009.02.17 17:59:03
삼성전자-전기 지분 50대50… 이사회는 모두 5명으로 구성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발광다이오드(LED)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기존 수원과 중국의 LED 설비 등 현물 1,094억원, 삼성전자가 현금 및 현물 1,800억원 등 합계 2,900억원을 투자해 오는 4월 '삼성LED(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분구조는 삼성전기의 영업권을 포함해 양사가 50대50 비율이며 이사회는 5명(삼성전기 3명, 삼성전자 2명)으로 구성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인력 이동이나 장기투자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삼성LED가 이사회를 열어 구체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기의 LED 기술과 설비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및 운용 능력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 3ㆍ4라인 등 유휴 반도체 설비를 활용할 경우 신규라인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 측은 "LED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 대응해 LED 사업 일류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삼성LED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삼성LED는 휴대폰용 중심에서 성장성이 높은 BLU, 조명용 위주로 빠르게 전환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는 낮은 소비전력과 친환경 등의 특성을 가진 차세대 부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전망 등에 따르면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52억달러에서 2013년 127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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