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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에이디피, 中 대규모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로 ‘봄바람’

디스플레이 장비제조 전문회사 LIG에이디피가 중국 내 디스플레이 업체 대규모 LCD 라인 투자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9일 LIG에이디피 관계자는 “올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LCD 산업 육성책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며 “돈독한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해온 중화권 업체들을 통한 수주 계약이 올해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설비투자 중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2%에 불과했지만 향후 2년간은 7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의 LCD 패널 생산 업체 BOE는 충칭에 월 생산능력이 90K(9만장)인 8세대 라인 신규 투자를 앞두고 있으며, 장비 발주는 3~4월경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징에 월 생산능력 60K(6만장)인 8세대 라인을 건설하고 있는 CEC-판다 또한, 조만간 장비 발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2위 업체 CSOT는 선전에 월 생산능력 60K(6만장)인 8세대 라인 발주를 6월에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LCD 업체 AUO는 쿤산에 8세대 라인을 6세대 라인으로 개조하고 있어 올해 말부터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LIG에이디피는 지난 2010년 BOE를 시작으로 CSOT, CEC-판다 등 주요 중화권 업체들과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BOE와 CEC-판다에 LCD 장비 공급을 했고, 12월에는 CSOT와 수주 계약을 성사시킨바 있어 이들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투자를 시작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비 증설을 위한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며 “LIG에이디피는 중국 업체들의 투자 확대와 더불어 기존 매출처 LG디스플레이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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