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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주 알코올 도수, 원조대비 반쪽 수준

최근 알코올 도수 20 안팎의 소주는 1920년대의원조 소주 대비 도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순한 소주 열풍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소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주(참이슬, 처음처럼, 참스페셜, 시원,화이트소주, 잎새주, 맑은린, 보배20)의 알코올 도수는 20.0~20.5로 1924년의 초창기 소주 도수인 35에 비해 배 가까이 순해졌다. 한국 국민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소주는 35도 증류식의 초창기 소주. 알코올 도수도 높고 요즘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식'이었지만 1965년까지 40여년을 서민들과 함께 했다. 1965년엔 도수가 30도로 내려가고 주조 방식도 희석식으로 바뀌었다. 1973년엔 향후 25년간 시장을 주도할 명품(?) 소주인 25도 진로소주가 출시됐다. 1998년 23도로 낮아진 이후 2000년엔 22도, 2004년엔 21도 소주가 나오더니 2006년 들어선 20.0~20.5도 소주가 시장을 평정했다. 연구소는 "올해 소주시장은 저도수 제품 출시 효과 및 공격적 마케팅으로 작년대비 4% 가량 매출액이 늘 것이지만 저가전략, 원재료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영 연구원은 "올 소주업체 6개사의 판매관리비 비중은 28%대로 작년대비 4%포인트 가량 높아지고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작년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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