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 5월 여름전용 기저귀인 ‘숨:쉬는 썸머기저귀’와 ‘썸머팬티’를 출시했다.
여름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썸머기저귀는 출시하자마자 지난달 실적이 200% 초과 달성되는 등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물량 중 일부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며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썸머기저귀는 테이프형과 팬티형으로 출시됐으며 덥고 습한 여름을 유아들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통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철 육아의 주요 문제는 발진과 땀띠로 나타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썸머기저귀에 1만개의 공기 터널을 적용한 통기성 안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자외선 지수에 대비하기 위한 선케어 제품들도 인기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보령메디앙스의 닥터아토 선케어 제품은 4월에는 전월 대비 100%, 5월에는 30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닥터아토 포켓 선’은 자외선을 차단하며(SPF 50+) 스틱 형태로 돼 있어 아이들 혼자서도 손에 묻히지 않고 얼굴에 바를 수 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최근 나들이철을 맞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에코뮤 선크림’은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 주는 제품으로 일곱 가지 순한 어린 잎을 21일간 세 번 발효시켜 만들었다.
‘퓨토 시크릿 선스크린’은 SPF 30 PA++의 자외선 차단효과를 갖춘 제품으로 물 대신 100% 천연약용추출물을 사용하고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베타글루칸을 함유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름 기저귀나 선케어 제품 뿐만아니라 통기성이 좋은 아사, 린넨 등 여름 원단을 사용한 옷과 여름 이불도 출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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