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박병원(55)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우리금융지주회장추천위원회는 이번주 초 최종 회의를 열어 박 전 차관을 황영기 전 회장의 후임으로 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박 전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재경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이에 앞서 박 전 차관은 지난 2일 열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우리금융 회장 취임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취업 승인을 얻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인선작업이 이뤄진 우리은행장에는 박해춘(59) LG카드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일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기업은행장과 한전 사장 인선 결과도 이번주 초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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