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4,578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계약을 따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0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인 K21(사진) 1차 공급계약을 4,578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무게 25톤에 승무원 3명과 1개 기계화 보병분대가 탑승 가능하며 지상에서는 시속 70㎞, 수상에서는 시속 7㎞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40㎜ 자동포와 7.62㎜ 기관총, 3세대급 국산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적의 장갑차는 물론 전차와 헬기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전차 수준의 화력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주야간 관측 및 기동간에도 정밀 조준사격이 가능한 조준경과 사격통제장치, 적 화기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해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적 위협 경고장치 등이 장착됐다. 엄항석 두산인프라코어 방산BG장은 “K21은 오는 2009년부터 일선 부대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선진국 유사장비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중동 등의 지역에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