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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박람회 가는 '삼성물산 패션' 웨어러블 제품으로 패션시장 선도

4일 개막 베를린 IFA 2015 국내 패션브랜드론 첫 참가

스마트 수트·퍼펙트 월렛 등 의류·액세서리·신규 앱 선봬

손목 부위의 스마트 버튼에 NFC가 내장된 ''스마트 수트''.

배터리 모듈이 내장된 스마트폰 충전 가방 ''온 백''.

삼성물산과 합병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이름으로 처음 세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패션에 IT를 접목한 '웨어러블' 제품으로 글로벌 스마트 패션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 참가해 웨어러블 제품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IFA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로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IT·전자제품 전시회로 꼽히며 국내 패션 브랜드가 IFA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스는 삼성전자 전시공간 내부에 차려진다. 패션과 IT를 융합한 스마트 수트, 온 백, 바디 콤파스, 퍼펙트 월렛 등 의류, 액세서리 4개 제품과 새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스마트 수트는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를 기존의 주머니 속이 아닌 손목 부위의 스마트 버튼에 내장해 신체의 가장 단순한 움직임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온 백은 배터리 모듈이 내장된 스마트폰 충전 가방으로 올해 론칭한 여성 액세서리 브랜드 '라베노바'에서 선보인다. 바이오 스마트 셔츠로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바디 콤파스는 심전도(ECG)와 근전도(EMG) 센서가 내장돼 심박과 호흡을 추적할 수 있다. 퍼펙트 월렛은 NFC 태그가 내장된 지갑, 명함지갑, 카드 지갑의 남성용 액세서리로 올 시즌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에서 소개된다.



일반적으로 IT 전시회에는 모바일 기기와 멀티미디어, UHD TV, 가전 분야 위주의 신제품들이 등장하지만 최근에는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등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야로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일반적인 웨어러블이 전자제품 기반이라면 우리는 패션 기반의 제품을 통해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제품인 스마트워치나 스마트글래스는 초창기에만 관심이 높았을 뿐 이제는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나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 소품으로서 디자인 감성에 대한 소비자 욕구도 높다. 삼성물산은 '소비자를 위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모든 패션 제품'을 목표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4일 IFA 2015 개막과 함께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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