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권력다툼… 농협 최고위층 집단 사의

신동규 회장 사의 파문 확산

신동규 NH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농협 자회사 사장단이 무더기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최원병 회장과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고위임원들과의 내부 권력다툼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최 농협중앙회장과 남성우 축산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층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며 "해킹 등으로 인한 전산망 마비와 실적이 안 좋았던 게 대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정권이 바뀌어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6월 정기 대의원회에서 신임을 묻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신 회장을 비롯한 농협 최고위층이 전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는 전산사고 등을 내세웠지만 내부갈등이 밖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농협 측 관계자는 "중앙회장과 일부 임원들 간에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신 회장도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이 있고 (나는)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농협 측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는다. 최 회장은 대표적인 'MB인사'인데다 잇따른 전산사고로 최고위층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전산사고에 대해 농협 측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비춰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농협에서 선수를 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