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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0원대 급등후 하락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로 급등한 뒤 상승폭을 급히 줄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26분 전날보다 달러당 3.40원 오른 9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급등한 95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946.60원으로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110엔선을 회복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지속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달러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인식과 금을 비롯한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역외환율의 폭등을 반영해 95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으나, 수출기업들이매물을 내놓자 급속히 상승폭을 축소했다. 전날 위안화가 8위안 아래로 떨어진 점은 상징적인 의미외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SBC 이주호 상무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역외 매수는강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950원 위에서 수출업체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았다"며 "차익실현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7.0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0.54엔을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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