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8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9월 소매판매(-3.2%)는 5개월만에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10월 전망도 밝지 않다. 정부가 지난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통해 발표한 10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0.4% 감소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광공업생산 동향도 부진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5일에는 한국은행이 3·4분기 가계신용을 공개한다. 지난 2·4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040조원으로 5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올 하반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금융규제와 각종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한은 금통위의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감안할 때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25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획재정부와 같은 3.7%로 보고 있지만 경제 여건을 감안해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최근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췄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도 3.5%를 예상하는 등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을 기재부(4.0%)보다 낮은 3.8%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치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26일과 28일 각각 11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식고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금융계의 이슈도 많다. 예금보험공사는 28일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고 은행연합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박병원 현 회장 후임을 뽑는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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