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선 탑재된다. 이에 따라 메신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갤럭시S4와 갤럭시S5 등에 조인을 선 탑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한 앤 부베로 세계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만나 선 탑재를 요청한 지 약 1년 만이다.
조인은 세계통신사업자협회(GSMA)에 속한 이통사들이 공동으로 내놓은 차세대 통신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의 이름이다. 가입한 통신사나 국적에 관계없이 문자와 채팅, 실시간 파일 공유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지난 2012년 말 국내 이통사들도 조인을 선보인 바 있다.
출시 당시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앱을 별도로 내려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등으로 현재 국내 이용률은 0.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스페인과 독일에서 갤럭시S4와 갤럭시S5를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에서 조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으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도 이통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 탑재 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RCS는 미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변화와 진보에 있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최신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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