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81달러 내린 배럴당 54.22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일 3개월여 만에 처음 54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가 이후 54∼57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74달러 내린 배럴당 48.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86달러 하락한 배럴당 55.2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다소 회복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이란이 석유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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