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서툰 초보 엄마들을 위한 아이디어 육아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옥션에 따르면 젊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들 머리 감기를 도와주는 과일 샴푸캡과 샴푸의자, 배앓이를 방지해주는 배꼽조끼 등 아이디어 육아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박영인 옥션 유아용품담당 과장은 "실제 육아 경험이 있는 엄마들이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 상품의 경우 만족도가 대부분 90%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머리를 감기거나 목욕 시키는 것은 초보 엄마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이를 위한 '과일 샴푸캡'(4,500원)은 아기들이 눈에 비눗물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데 착안해 고안된 상품이다. 샴푸캡을 아기의 귀 언저리까지 내리고 머리를 감기면 비눗물이 아기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하은맘 샴푸의자'(2만8,000원)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것처럼 가정에서 1~8세 아이들의 머리를 감겨줄 수 있는 상품으로 머리가 긴 여아들에게 적당하다. '유로스타 유럽형 아기욕조'(2만5,000원)는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분에 지지대가 있어 허리를 가누지 못하는 어린 아기를 눕혀서 목욕시킬 때 편리하다. 유럽과 미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디자인이다. '닥터썸'(1만6,900원)은 아이들의 손가락 빠는 습관을 고쳐주는 제품으로 엄지 손가락을 빨 때와 비슷한 감촉과 만족감을 주면서도 손가락 빨기에 대한 흥미만을 감소시켜 1~3주 안에 습관을 교정해 준다. 아이에게 혼자 앉는 습관을 들여주는 '범보 의자 세트'(6만8,000원)는 돌 전 아이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스스로 앉지 못하는 아기가 앉아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고 이유식 먹일 때도 유용하다는 게 초보 엄마들의 평이다. 이 밖에 배앓이가 심한 아이를 위한 도우미 상품도 인기다. 주부 아이디어 발명품인 '배꼽 네이블 롱조끼'(1만1,900원)는 재울 때 입히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조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찬 바닥에서 잠들어 배탈과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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