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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환승객 유치 전략 반짝반짝

미국 등 장거리 노선 늘려 일본·중국 승객 이용 유도<br>3분기 영업이익 3800억 역대 두번째 호실적 예상



대한항공이 지난 2~3년간 추진해왔던 국제선 환승객 유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5일 항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8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보다 약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2010년 3ㆍ4분기에 기록한 분기별 최고 영업이익(4,165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호실적을 두고 그동안 추진한 환승객 비중 확대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늘려 일본이나 중국 승객들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대한항공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실제 대한항공의 올해 환승객 비중은 약 30%로 경쟁 항공사(14%)보다 2배 높다. 대한항공의 2ㆍ4분기 탑승률은 82~85%로 다른 항공사들과 비슷하지만 이 같은 높은 환승객 비율로 실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승객 비율이 높다는 것은 단거리 노선의 입출국 승객 유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수익성에 유리하다는 의미"라며 "지난 3ㆍ4분기 여객 수요자체가 역대 최고치로 늘면서 환승객 수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인천~LA 노선에 기존 407석 규모의 B747대신 407석 규모의 A380기를 주 7회 투입해 주간 공급석을 약 320석 늘렸다. 뉴욕 노선에도 A380을 투입하는 등 불황 속에서 장거리 공급을 늘려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한항공은 금융위기 이후에 전략적으로 장거리를 늘리면서 환승객을 유치하려고 했다"며 "최근 대한항공을 이용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환승객들이 증가했으며 일본에서 유럽에 갈 때도 대한항공 환승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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