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4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보고서에서 "수요부진과 공급증가로 8월 이후 정제마진이 급락하고 있다"며 "9월 현재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4달러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5,901억원)를 밑도는 5,46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성수기에 들어서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난방수요가 늘어나겠지만, 9월부터 EU 정제설비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은 줄어들게 된다"며 "내년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노후 선비 폐쇄 등 정제설비 순증가량 부진으로 더 좋은 그림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업황 부진을 고려,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업황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4분기 업황개선과 내년 우호적인 수급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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