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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기분에 치우친 수

제5보(63~78)


64로 따내지 않을 수 없다. 그곳을 흑이 기어나오게 되면 축이 풀어지는 것이다. 67로 기분좋게 연결하여 여전히 흑이 즐거운 흐름을 타고 있다. 백72는 참고도1의 백1로 붙이는 쪽이 박력면에서 앞선다는 것이 검토실의 여론이었지만 이창호는 흑진을 굳혀 주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흑75를 보자 검토실의 청소년 기사들이 한마디씩 했다. “뭐야. 잡자는 건 아닐 테고.” “공격하는 척하면서 집도 지키겠다 이거겠지.” “지킨 수 치고는 이상하잖아.” 지키려면 가에 벌리는 것이 당당해 보인다는 주장이 많았다. 흑77을 보자 다시 비판의 소리가 쏟아져나왔다. “기분에 치우친 수. 실속이 의심스럽다.” 백78이 놓이자 몇 사람이 합창하듯 외쳤다. “커었다!” 이제는 도리어 백이 유망해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흑77로는 참고도2의 흑1로 두고 백2면 3으로 천천히 다부지게 두어나가는 것이 최선이었다. 특이했던 것은 뤄시허가 75와 77을 노타임으로 두어치웠다는 점. 그는 상대가 이창호라고 해서 조금도 위축되는 기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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