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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용자 30% "SMS 안써요"

40대 이상등 1,200만명 거의 사용안해 '연령별 양극화'

하루 평균 2억5,000만건의 문자메시지가 오가지만 정작 휴대폰 사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전혀 문자메시지(SMS)를 사용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S 요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SK텔레콤 620만명 ▦KTF 320만명 ▦LG텔레콤 250만명 등으로 1,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4,100만명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 결국 대한민국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SMS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발송 건수는 ▦SK텔레콤 1억 2,000만건 ▦KTF 1억건 ▦LG텔레콤 3,000만건 등으로 약 2억 5,000만 건에 이른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하루에 발송할 수 있는 SMS를 1인당 1,000건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양의 SMS가 오가고 있다. 이는 결국 SMS 사용도 연령대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대 이상의 경우 휴대폰사용법에 익숙치 않아 SMS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게다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폰업체마다 한글 입력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휴대폰을 교체할 경우 SMS 작성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50대 이상은 860만명(21%), 40대는 850만명(20%)로 전체의 41%를 차지한다. 이동통신업계는 40대 중반 이상의 가입자들은 대부분 SMS를 사용치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의 경우 SMS 정액제 등을 이용해 하루에 무려 수백통의 SMS를 보내기도 한다. 젊은층은 특히 간단한 대화를 나눌 때 음성통화보다는 SMS를 주로 이용한다. 이통사들은 SMS 사용량이 많은 이른바 ‘엄지족’을 위해 다양한 SMS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SMS는 간편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SMS 사용인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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