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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입키로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일본 도쿄의 미드타운,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와 같은 도심 속 신흥 명소로 탈바꿈한다.
롯데쇼핑과 인천시는 9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물 매각과 관련한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롯데쇼핑은 오는 21일까지 관련 실사를 거쳐 23일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인수할 예정인 구월농산물 도매시장은 부지 총 5만8,663.5㎡(1만7,746평), 건물 4만4,101.8㎡(1만3천341평)에 감정가격은 3,056억원수준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해 초 인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 7만8,000㎡(2만3,600여평)와 건물을 인천시로부터 9,000억원에 매입한데 이어 이번에 인접한 구월시장 부지까지 사들이게 됨에 따라 전체면적 13만6,000㎡(4만1,000평)에 대규모 롯데타운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부지 면적 기준으로는 도쿄 미드타운의 2배,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의 1.5배 수준이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부문장은 “추가적으로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기존 터미널 개발계획을 뛰어넘는 랜드마크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롯데가 가지고 있는 쇼핑·관광 노하우와 역량을 총동원해 인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인천이 동북아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도쿄 미드타운, 파리 라데팡스와 같은 선진국 도심 재개발 사례를 모델로 삼아 이들 명소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재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기존 인천터미널 부지에 오는 2015년까지 인천텀널을 신축하고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을 증축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월 시장 부지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문화시설 등을 추가해 대규모 복합단지로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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