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호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파미셀은 1일 JK성형외과와 협력해 ‘난치성 화상재건’ 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치료 대상자는 20세의 말레이시아 소녀 탄휘린(Tan Hui Linn)으로 지난 2009년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우측 안구의 시력상실, 얼굴과 목, 가슴, 팔, 다리 등에 영구적인 비후성 반흔을 가지게 됐다. 현지에서 수 차례 재건성형수술을 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탄휘린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는 총 4회 예정됐으며 이 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지방이식술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눈썹 이식술, 다양한 성장인자를 함유한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피부재상관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성체줄기세포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표피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부위에서 나오는 신호에 반응해 상처회복이 필요한 다양한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호밍효과) 때문에 정맥에 주입했을 때에도 손상된 장기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미셀은 지난달 27일 JK성형외과와 공동업무 협약 체결식을 갖고 난치성 안면손상 환자 외에 미용 목적의 성형술에도 줄기세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파미셀은 향후 JK성형외과에 줄기세포치료제를 공급하게 되며 JK성형외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줄기세포치료제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그간 파미셀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빠져 있던 피부ㆍ성형과 관련한 난치성 피부재건 치료제도 이번 치료를 계기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수많은 난치성 안면손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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