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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14만원, 할인점 20만원, 백화점 26만원'
입력2006-01-22 10:25:25
수정
2006.01.22 10:25:25
주부교실 설 차례상 비용 비교
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에 올라갈 성수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재래시장에서는 14만원, 할인점에서는 20만1천원, 백화점에서는 25만8천원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18∼19일 서울시내 100곳의 백화점, 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22개 주요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22개 성수품을 사는 데 필요한 평균 비용은 19만4천500원으로 지난해 설의 18만9천600원보다 2.6% 올랐다.
업태별 등락폭을 보면 백화점은 7.3%, 할인매장은 4.3%, 대형슈퍼는 0.4%씩 각각 오른 반면 재래시장은 5.1% 내렸다.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성수품은 시금치(35.5%), 밀가루(15.4%), 쇠고기(13.2%) 등이었으며, 내린 성수품은 수입 깐녹두(-25.4%), 계란(-19.2%), 단감(-15.5%)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부사 300g 5개는 재래시장이 7천500원, 할인매장은 8천원, 대형슈퍼는 8천300원, 백화점은 1만4천원으로 백화점이 재래시장보다 2배 가까이 비쌌다.
수입산 참조기는 재래시장에서 3천400원, 대형슈퍼에서 3천600원, 할인매장에서3천800원, 백화점에서는 4천700원이었으며, 쇠고기 등심 100g은 재래시장에서 3천500원, 대형슈퍼에서 4천800원, 할인매장서 7천원, 백화점에서는 8천600원으로 가격차가 많이 났다.
수입곶감, 밀가루, 청주는 할인매장이 가장 쌌고, 수입도라지, 수입고사리, 계란, 가래떡은 슈퍼마켓이 가장 쌌으며, 국산깐녹두, 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국산 도라지와 고사리, 쇠고기, 돼지고기 등 대부분의 품목은 재래시장이 가장 쌌다.
조사 대상이 된 22개 성수품목과 양은 국산 깐녹두 500g, 사과 5개, 배 5개, 단감 5개, 국산 밤 1kg, 국산 대추 300g, 국산 곶감, 시금치 400g, 국산 도라지 400g, 국산 고사리 400g, 수입산 참조기, 동태포 500g, 북어포 1마리, 쇠고기 등심 100g, 돼지고기 목심 100g, 닭고기 1kg, 계란 1판, 가래떡 2kg, 밀가루 2.5kg, 두부 1모,청주 1.8ℓ, 찹쌀 약과 350g 등이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설이 작년에 비해 10일정도 빨라졌고, 한파와 호남지방 폭설로 채소류의 물량확보가 어려워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상승세이나 과일류의 작황이 좋아 사과, 배, 단감 등의 가격은 안정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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