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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프런티어, 항체 대량 공급

세계 '인간 단백질지도 프로젝트'에 공급키로<br>스웨덴 HPR그룹에 10년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랩프런티어가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에서 추진하는 ‘인간 단백질지도(Human ProteinAtlas) 프로젝트’에 사용될 항체를 대량 공급한다. 랩프런티어는 13일 “인체의 각 조직에서 특정 단백질의 양을 분석할 수 있는 항체를 연간 3,000~4,000개 이상 만들어 스웨덴 HPR그룹에 약 10년간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HPR그룹이 프로젝트에 쓸 항체의 9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HPR그룹은 지난 8월 2,500여명의 세계 과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4차 HUPO 회의에서 100만개에 이르는 인간 단백질지도 작성 프로젝트 추진주체로 선정됐다. HPR그룹은 세계 유수의 대학ㆍ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랩프런티어 등이 만든 항체를 이용해 정상인과 환자 등의 신체조직에서 특정 단백질의 양을 측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공개하게 된다. 특정 단백질의 발현양이 많거나 적어지면, 혹은 있어야 할 단백질이 없어지면 특정 질환을 유발하므로 인간 단백질지도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정보는 단백질의 기능 규명,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되게 된다. 이종서 랩프런티어 연구소장은 “HRP그룹의 프로젝트를 통해 질환 관련 단백질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 특허출원 기술 등을 활용해 만든 항체들로 질환 진단용 단백질칩을 제작하거나, 질환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ㆍ촉진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응용돼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랩프런티어는 수년 전부터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항체를 공급해 왔으며, 이를 활용한 연구결과가 네이처ㆍ사이언스 등 세계 유수의 과학저널에 소개되는 등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로부터 3년동안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부품소재(단백질칩 제작용 항체) 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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