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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햅틱·자동차 카메라시장서 세계정상 도전"

김동철 대표 상장간담회

선진국 車 후방카메라 의무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카메라 자동초점(AF)구동칩으로 전 세계를 제패한 동운아나텍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햅틱(Haptics)과 자동차 카메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동철(57·사진) 동운아나텍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시장에서 AF 구동칩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시장의 수요와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핵심 기술인 자동초점 반도체를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차용카메라·햅틱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햅틱은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터치에 따른 촉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로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후방카메라 탑재 의무화 등 안전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사실적인 촉감을 구현할 수 있는 HD 햅틱 구동칩 개발을 완료했고 글로벌 햅틱 솔루션 기업과 협업체계를 통해 국내외 마케팅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동차에 탑재돼 있는 1~2개의 카메라가 앞으로는 10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태블릿 등에 탑재되는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에 AF구동칩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36%로 세계 1위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샤오미·화웨이·레노보 등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AF구동칩의 공급선을 다변화한 결과 현재 중국시장 점유율만 60%를 넘을 만큼 강력한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면서 "올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중화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5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50억~60억원을 조달해 기술개발과 우수한 인재영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며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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