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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 산뜻한 출발 기대 '부푼꿈'

2005년 신기원(新紀元)을 열었던 증시가막판까지 불꽃을 태우며,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전문가들은 병술년(丙戌年) 연초 증시도 우호적인 수급의 영향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월 둘째주부터 본격화될 기업들의 4.4분기 실적 발표가 연초 상승분위기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가증권시장 = 2005년은 한국 증시 신기원(新紀元)의 해였다. 1983년부터 시가총액 식으로 전환돼 발표되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그동안 국내증시의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1,000선을 가뿐하게 돌파, 1,300선까지 올라서면서본격적인 네 자릿수 지수 시대를 열어 젖혔다. 코스피지수는 12월 마지막 주까지 총 9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며, 사상최대치(1379.37)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한해 상승률은 무려 52.7%. 전문가들은 2006년의 문을 여는 다음 주에도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와 견조한수급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낙관론자들은 시장 수급의 핵으로 부상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초`쌍끌이' 매수세에 기대를 하고 있다. 우선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투신권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며, 올 한해 매도세로 일관해온 외국인들도 과거 정황상 연초에는 매수에 가담하리라는 것이 낙관론자들의 기대다. 2001년 이후 5년 간 외국인들은 1월에는 한 차례도 순매도를 기록하지 않았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이는 외국인들이 연말 정리 차원에서 팔았던 주식을 1월에 다시 사들이는 매매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별한 악재가 부각되지않는 한 올해 1월에도 이런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우려 요인이기는 하지만 쌍끌이 매수세가 예상되는 만큼 프로그램매도는 견딜 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우호적인 수급 기대 속에 1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2005년 4.4분기 실적발표와 2006년 실적 전망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연초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호전 테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12월 마지막 주 강세를 나타낸 전기전자와 함께 내수 회복의수혜가 기대되는 유통, 건설, 증권, 보험 업종이 투자 유망 업종으로 추천됐다. ◆ 코스닥시장 = 코스닥시장은 올 한해 지수가 배 이상 급등하며 세계 최고의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11월 21일 연속 상승 랠리 후 `황우석 쇼크'라는 대형악재에도 만만치 않은 상승여력을 보이며 70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 한해 랠리를 주도했던 중.소형주 강세가 상대적으로누그러지는 한편, 가치주와 실적우량주 위주의 투자 흐름이 코스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연말 조정은 올해 성장을 위한 성장 통으로 판단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위험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유.무상증자 및 신규상장 기업의 보호 예수 물량 부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거품붕괴 등 시장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충고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도 "시장의 조정 양상이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 이전되는 조짐"이라며 "시장 에너지가 보강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초 코스닥시장의 주도업종으로 신규 통신서비스 실시의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종과 콘텐츠 관련주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 신 연구원은 "이동인터넷 기술발달과 중국시장의 잠재성을 감안할 때내년은 통신장비 업체들의 재평가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계기 및 이동통신장비주, 홈쇼핑주, 콘텐츠 관련 대표주 등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 연구원도 "와이브로와 DMB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일부테마주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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