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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모바일 검색' 불꽃 경쟁

구글, 날씨정보·지도검색등 새기능 추가<br>NHN, 아이콘형 UI사용 간편한 검색 도움<br>다음, 모바일 환경감안 초성검색 첫 도입<br>SK컴즈, 모바일웹 최적화 시맨틱검색 제공


포털업체들이 모바일 검색부문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NHN,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검색 시장의 무게 중심을 유선 인터넷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구글의 강세가 가장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늘면서 기본 탑재된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글은 새로운 기능을 모바일 웹에 추가시켜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검색하고 싶은 구ㆍ동지역을 검색창에 써넣으면 해당지역의 날씨 확인이 가능한 날씨정보기능, 맛집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소문난 음식점의 위치정보와 전화번호가 뜨는 지역정보기능이 있다. 지도검색 및 지도정보 기능은 지역을 구글 맵으로 보여주며 대표적인 볼거리를 이미지로 제공한다. NHN 또한 모바일 검색 시장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5일 출시된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 Q에는 구글과 함께 네이버의 검색창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아이콘형 사용자 환경(UI)을 도입해 메일, 캘린더, 뉴스, 카페, 블로그, 미투데이 등의 아이콘을 초기화면에 배치,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검색창을 상단에 배치해 편리한 검색이 가능하게 했고 N드라이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개인화웹서비스(Personal Web Environment)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은 친근한 방식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을 공략한다. 다음의 모바일 웹 서비스는 기존 웹 페이지와 유사하여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음은 모바일 웹에 기존의 뉴스, 검색, 한메일, 증권 등의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마이피플을 추가했다. 글자 입력이 불편하고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의 특성을 감안해 초성검색을 포털 3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 예를 들어 'ㅅㅇㄱㅈ'라고 입력하면 '서울경제' 등의 검색어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 관계자는 "다양한 휴대폰에 기본 검색창으로 탑재하기 위해 제조사나 통신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시맨틱 검색을 모바일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입력할 필요가 없는 시맨틱 검색은 입력이 불편하고 데이터 송수신이 부담되는 모바일 환경에서 유리하다. 시맨틱 검색의 박스형태 사용자 환경(UI)도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 최적화 돼 있다. 또 SK컴즈의 서비스인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모바일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촌정보 및 네이트온 알리미, 커넥팅 소식, 미니홈피 업데이트 정보도 제공된다. 포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포털 시장의 1등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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