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1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벤처 투 글로벌, 벤처 포 투모로우(Venture to Global, Ventur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열린 ‘2014 벤처썸머포럼’에서 “기로에 선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위상을 재정립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벤처의 미래경쟁력과 글로벌 진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벤처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자”고 주문했다.
남 회장은 또 “현재 벤처기업은 2만9,044개로 3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지난해말 기준 454개사로 전체 매출이 101조원에 달한다”며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기업가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발표한 ‘5·15 벤처창업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과 올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벤처·창업 활성화 대책으로 벤처기업과 창업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 스스로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벤처’로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겸 카이스트 교수가 ‘벤처 2.0 벤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고 한국 대표 벤처로 꼽히는 휴맥스의 변대규 대표가 ‘무일푼 기술 벤처에서 글로벌 수출 대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벤처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 둘째날인 22일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이 ‘창조경제, 2기 경제흐름 방향과 벤처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잠재성장률 제고와 경제 선진화를 위한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