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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암세포 추적·제거"
입력2008-02-14 17:35:38
수정
2008.02.14 17:35:38
인하대병원 '4차원 로봇 사이버나이프' 내달부터 진료에 사용
실시간으로 암의 위치를 추적해 정확히 암세포만 제거해주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4차원 로봇 사이버나이프’가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료에 사용된다.
인하대병원은 4차원 로봇 사이버나이프의 시험가동이 끝나는 다음 달 3일께부터 직장암ㆍ대장암ㆍ간암ㆍ폐암ㆍ뇌종양 등 고형암 치료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이 지난해 도입, 암센터에서 시험가동 중인 이 장비는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사이버나이프 중 가장 첨단 모델.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4차원 사이버나이프는 실시간으로 암의 위치를 추적해 초정밀 방사선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아시아ㆍ유럽을 통틀어 처음 도입된 최첨단 기종”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나이프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틀에 의해 방사선을 조사하던 기존 방사선치료기와 달리 움직이는 로봇 팔로 다양한 방향에서 원하는 신체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며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컬리메이터(방사선이 방출되는 관)를 이용해 방사선을 한 곳으로 모아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병소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컬리메이터의 조사방향 및 방사선 용량 등 컴퓨터에 미리 입력된 환자정보에 따라 사이버나이프에 부착된 로봇 팔이 정교하게 환자의 병소에 방사선을 쏜다.
무엇보다 환자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암세포를 추적해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령 폐암환자가 숨 쉴 때마다 따라 움직이는 폐조직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한 오차도 극복, 폐조직에 붙어있는 암세포만을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인하대병원 암센터는 다음 달 8일 국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지난 10년간 완치된 암환자를 모두 초대하는 대규모 ‘암환자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
지난 2004년 국내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하대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던 베트남 소년 응원비엣웅(12)군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날 병원을 다시 방문해 의미를 더한다.
병원측은 이날 골수이식 생존자 통계현황, 환자가족ㆍ의료진 체험수기 발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암환자들의 치료의지를 북돋아줄 계획이다. 김영진 홍보팀 과장은 “완치된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투병수기를 들려준다면 현재 치료 중인 암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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