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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춘 고급인력 "中企로"

불황·취업난에 입사 의사 1년새 15%나 껑충<br>中企도 "우수인력 채용 호기" 모집계획 늘려


눈높이 낮춘 고급인력 "中企로" 불황·취업난에 입사 의사 1년새 15%나 껑충中企도 "우수인력 채용 호기" 모집계획 늘려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김흥록 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월 초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던 경동나비엔은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경쟁률 자체도 167대1까지 치솟은데다 워낙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마지막 선택과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선발된 30명은 그야말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정예부대’다. 석사 이상의 학력자만 9명에 이르는가 하면 해외 명문대 출신도 6명을 넘었고 나머지도 이른바 ‘일류대’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이형우 경동나비엔 인력관리팀장은 “취업난 등으로 고급인재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듯하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때가 오히려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해 공채인원을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쉽게 일자리를 찾지 못한 고급두뇌들이 눈높이를 낮춰 중견ㆍ중소기업으로 몰리는 등 채용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새로운 물결을 장기적인 추세로 정착시키자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6일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 가운데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예비 취업생은 모두 12만5,176명(지난해 4ㆍ4분기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급증했다. LED조명업체인 화우테크의 경우 최근 직원 15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유명대 출신과 석ㆍ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몰렸으며 귀뚜라미도 200여명의 경력사원 응시자 가운데 대졸 등 고학력자가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최근 4년제 대졸자 8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견 및 중소기업에 입사하겠다는 비율이 23.3%까지 치솟아 공기업(20.3%)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취업목표 기업을 중견ㆍ중소기업으로 낮춰 잡은 대학원 졸업자는 지난해 단 한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전체의 40%를 웃돌아 달라진 구직시장 판도를 반영했다. 황선길 잡코리아 이사는 “취업난이 워낙 심한데다 고학력자들이 선호해온 대기업과 공기업 입사가 어렵다 보니 중소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불황기를 맞아 이처럼 우수인재 유치라는 뜻밖의 호재를 만나 연구개발(R&D)이나 마케팅 분야에 고급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회사 역량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인력일수록 쉽게 이탈하기 쉬운 만큼 중소기업들도 이제 본격적인 ‘인재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부 학부장은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복지수준ㆍ장래성에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우수한 두뇌의 이탈을 막자면 체계적인 교육과 비전 제시 등 지속적인 인재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기기사 ◀◀◀ ▶ 일류대 나온 A씨, 백수생활 마감한 비결 ▶ 항공사 공짜 담요·베개 "이젠 옛말" ▶ "OB맥주 혼자 마시기엔… " ▶ 한국을 봉으로 보는 외국 IT업체들 ▶ 미네르바 "상상이상 불황 오고 있다" ▶ '부실 대기업' 내달 첫 선정 ▶ "베컴·버핏 올해 한국에 온다던데…" ▶ 중국 자동차시장 미국 앞질렀다 ▶ 버핏, 요즘은 이곳에 투자한다 ▶ 강호순 재산 얼마나 되나 ▶ "경기 70년대후 최악 다시 대공황 갈수도" ▶ 증권사가 꼽은 경쟁서 '살아남을 기업' 1위는? ▶▶▶ 연예기사 ◀◀◀ ▶ '김연아가 북한 출신' 황당 해프닝 ▶ 채림, 명세빈 대타로 안방극장 '컴백' ▶ 이민호-문채원 파파라치에 촬영 당한 사연? ▶ 후배 코미디언들 배삼룡 돕기 모금 ▶ '풍운아' 고종수, 돌연 은퇴 선언 ▶ '컨츄리꼬꼬 무대 도용' 주장 이승환측 패소 판결 ▶ 이지혜 "정웅인 날더러…" 굴욕 사건 공개 ▶ 타블로-강혜정 '핑크빛 열애' 공식 인정 ▶ 탤런트 김수현 쇼핑몰 '수위 높은 노출 사진' 논란 ▶ 강병규·서세원 등 법원서 '눈물 주르륵'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영화 '핸드폰' 무삭제예고편 결국 삭제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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