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메가스터디, 한라건설, 동국제강, S-Oil 등이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4% 이상의 시가 배당률이 예상돼 국고채나 은행예금 등보다 월등한 수익률이 예상된다. 유럽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 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주가 기준으로 KT의 올해 예상 시가배당수익률은 6.46%로 가장 높고 SK텔레콤(6.44%), 메가스터디(5.88%), 한라건설(5.87%), 동국제강(4.77%), 기업은행(4.67%), 우진(4.31%), 리노공업(4.18%), S-Oil(4.13%) 등도 양호한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추정치대로라면 시중 금리를 웃도는 배당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의 매수시기는 연말보다 9월 이전이 효율적”이라며 “9월이 지나며 배당에 대한 정보가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시가배당률을 고려한 고배당주 투자보다 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변동성 위험과 안정적인 배당의 지속성을 감안할 때 기업의 장기적인 영업안정성과 이익성장 가능성, 배당성향을 고르게 봐야 한다”며 “최근 5년간 영업이익 증가율 등을 고려할 때 리노공업ㆍ파라다이스ㆍKT&GㆍGS홈쇼핑ㆍLIG손해보험ㆍ세아베스틸ㆍ청담러닝ㆍ종근당 등이 이에 해당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