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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 LG전자 안명규 북미지역 사장

북미 휴대폰·가전등 판매 호조 "올 매출 130억弗 도전"


지난해 최초로 북미 지역 100억달러 매출에 성공한 LG전자가 올해 이 지역에서만 130억달러 매출에 나선다. 안명규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라토스피어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이저폰 등 휴대폰과 평판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북미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올해 제품력과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키워 130억달러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사장은 “북미시장에서 LG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좋아졌다”며 “조사 결과 지난 2005년에는 65%의 미국인만이 LG 브랜드를 알고 있었지만 현재는 83%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년 전만 해도 LG 브랜드 이미지가 젊고 즐겁다(young&cheerful)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혁신적이고 멋지며 믿을 만하다(innovative, sylish&reliable)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을 갖춘 보이저폰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평판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전략 제품의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평판 TV는 지난해 북미시장 점유율이 8%로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올려 업계 3위로 올라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분기별로 2~3위를 나타냈는데 올해에는 확실히 2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백색가전 역시 드럼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 1위 지키기에 전력할 방침이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이날 “태양광 발전과 헬스케어 등 두 가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큰 이슈가 되면서 태양전지 등 친환경 사업이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노령화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을 썼는데 올해는 10% 정도 더 늘려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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