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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4세 액티브 시니어 문화 콘텐츠 소비의 큰손

월평균 50만원 이상 공연관람·음반구매에 지출


지난해 은퇴한 한 모 씨는 여가생활에 매월 50만원 이상을 쓴다. 등산이나 짧은 여행도 좋지만, 은퇴 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음악회나 연극 관람, 음반 구입에도 상당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 경제력과 건강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문화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큰 손'으로 50~64세의 장년층이 떠오르고 있다. 능동적으로 여가생활과 자기계발을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ㆍ적극적인 장년)'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22일 CJ E&M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64세 장년층들은 문화 콘텐츠 구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 관람의 경우 1년에 1편 이상 본 50~64세의 비율이 22.1%로 10~30대(15.6)보다 높았다. 외국 원작의 뮤지컬 내한공연 관람률도 50~64세가 36%로 전체 세대 평균인 29%를 뛰어넘었다. 이밖에 음반을 구매하는 비율 역시 50~64세가 25%로 전체 세대 평균 19%를 웃돌았다.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비용을 부담하고 구입하려는 의향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전체 50~64세 중 여가에 월 50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이들은 26%로, 이들은 '액티브 시니어'라고 불린다. CJ E&M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는 무조건 자식만 바라보고 살던 수동적인 부모 세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아계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계층"이라며 "여가활동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최근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 액티브 시니어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지털 음원과 게임 콘텐츠 항목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소비율이 저조한 편이었다. 액티브 시니어들 중 최근 1년 내 음악 전문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원을 구입한 비율은 25.7%로 전체 세대 평균(35.3%)보다 낮았다. 게임 콘텐츠의 경우에도 1년 내 이용 경험이 있다는 액티브 시니어가 27.5%로 전체 평균 39.8%보다 떨어졌다. 다만 같은 50대 이상에서라도 액티브 시니어들의 디지털 음원ㆍ게임 소비율은 3%포인트 이상 높았다. CJ E&M의 이영균 팀장은 "기업들이 다각화되는 소비자들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홍보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CJ E&M이 방송ㆍ영화ㆍ음악 등 전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CJ E&M 자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6대 광역도시에서 이뤄졌다. 참여 대상은 14~64세 남녀 1만5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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