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메츠 입단 양키스서 선회…127만 5,000弗에 1년 계약 뉴욕 양키스 입단을 노리던 구대성(36)이 뉴욕 메츠로 방향을 전격 선회했다. 지난 연말부터 양키스와 지루한 입단 교섭을 벌인 구대성은 9일 서재응이 소속된 뉴욕 메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1년에 연봉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127만5,000달러. 내년 시즌에 대한 옵션은 메츠가 쥐고 있으며 내년 연봉은 200만달러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구대성은 지난 94년 박찬호(텍사스) 이후 빅리그에 진출한 1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고 이상훈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선수가 됐다. 구대성은 “나를 원하는 팀에 입단을 하게 됐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오늘은 특히 결혼 10주년이 되는 날인데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하게 됐다”고 메츠 입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10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로 이동해 입단식을 갖는 구대성은 11일부터 14일까지 포트세인트루시의 미니캠프에 참가한 뒤 한국에서 취업비자를 준비한 다음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의 주역이었던 구대성은 당시부터 메츠의 관심을 끌었으나 이듬해 일본으로 진출, 4년동안 24승34패 10세이브, 방어율 3.8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5-0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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