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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 자주씻는 등 철저관리가 최선
입력2001-07-01 00:00:00
수정
2001.07.01 00:00:00
끈적끈적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장마철에 고약한 '발 냄새'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또 다른 주범. 발 냄새는 발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땀을 분해해 만드는 '이소 발레릭산'때문에 발생한다.그런데 누구나 땀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왜 어떤 사람은 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김계정 교수(피부과)는 "이소 발레릭산이 금속염과 결합한 형태로 존재하면 휘발성이 없어져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각 사람마다 이소 발레릭산의 존재 형태가 달라 발 냄새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 S&U 피부과 여운철 원장은 "발 냄새가 특히 심한 원인으로 ▦발에 피부질환이 있어 미생물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 ▦갑상선기능 이상, 신경계통 질환, 갱년기증후군, 비만증 등과 같이 전신질환이 있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며 이외에 정상인에게서 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은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땀의 과다분비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원장은 "발 냄새를 없애려면 우선 피부질환이나 내과질환 등 근본원인을 치료해야하고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엔 발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 냄새 없애는 발건강 수칙
1.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비누로 발을 자주 씻는다.
2. 발을 씻은 후에는 선풍기 등으로 습기를 말끔히 제거하고 파우더를 바른다.
3. 양말은 순면제품으로 반드시 매일 갈아 신는다. 세탁 시 살균성분이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한다.
4. 통풍이 잘되는 구두 3켤레 정도를 교대로 신는다. 먼저 신은 구두는 안쪽을 알코올로 닦고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려 신도록 한다.
5. 신발을 벗어둘 때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두거나 녹차 티백을 말려 신발안에 넣어 놓는다.
습기ㆍ냄새 제거에 효과적.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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