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31일 내놓은 ‘IMD의 2012년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 및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59개 국가 가운데 종합국가 국가경쟁력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23위에서 2011년 22위로 한 단계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D가 평가한 한국의 종합 국가 경쟁력 순위는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2007년 29위 ▦2008년 31위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승해왔다.
홍콩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홍콩과 공동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걸엔 스위스, 싱가폴, 스웨덴, 캐나다, 대만, 노르웨이, 독일, 카타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27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는 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럽 재정위기를 겪은 국가 중 스페인(35위→39위), 그리스(56위→58위) 등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아일랜드(24위→20위), 이탈리아(42위→40위) 등의 순위는 소폭 상승했다.
4대 부문별 한국의 순위는 정부효율성(2011년 22위→2012년 25위),경제성과(25위→27위)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고 기업효율성(26위→25위)은 한 단계 상승했다. 인프라구축(20→20위)은 큰 변화가 없었다.
IMD는 올해 한국의 정책과제로 ▦세계 재정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플레이션의 완화▦일자리의 질 향상과 청년 실업의 완화 ▦FTA 확대와 이로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의 강화 ▦사회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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