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당지수 펀드 나온다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김정곤 기자
투신권이 배당지수 펀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당지수 펀드란 지난 21일부터 증권거래소가 발표하고 있는 한국배당주가지수(KODI)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당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종목 50개를 중심으로 펀드를 구성하는 만큼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존에 배당수익을 주로 노렸던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출시를 미루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ㆍ현투증권 등은 다음달 초 상품판매를 목표로 배당지수펀드 개발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이들 전환증권사는 배당지수 발표 전부터 상품개발에 들어가 현재 구체적인 수요 예측 및 펀드 내 자산구성 등에 대한 최종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8월 초 인덱스형, 안정혼합형, 완전헤지형 등 3가지의 배당지수펀드롤 선보이기로 했다. 인덱스형의 경우 배당지수를 따라가되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며 안정혼합형은 자산의 70%를 국공채에 투자하고 30% 범위 내에서 배당지수를 추종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완전헤지형의 경우 배당지수를 따라가되 주가지수 선물 등으로 주식 투자로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을 헤지하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경우 1년 이상의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현투증권 역시 상품의 구체적인 형태는 정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배당지수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유명규 현투증권 상품개발부장은 “현재 수요예측은 물론 어떻게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고배당주를 주로 편입했던 펀드들이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시 여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척중 대한투자증권 상품개발팀장은 “기존에 투신권이 고배당주를 주로 편입했던 비과세 펀드의 경우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영업점 등에 문의해 투자자들의 호응도를 조사한 뒤 상품판매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