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2만3,35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일 3.41%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 기간 동안 14.5% 급등했다.
종근당의 최근 강세는 실적은 악화됐지만 약가 인하의 타격이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74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아제약의 경우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5.6% 줄어들었고 대웅제약은 지난해의 5% 수준에 불과해 종근당 보다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약가인하가 시행되기 전에 전문 의약품 출하량을 조절했고 또 재료비절감과 마케팅비용 통제로 판관비를 줄였던 것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시장성이 높은 자체 신약이 출시될 예정인 점도 종근당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에 순환기용 자체개발 신약인 코프리그렐과 딜라트렌서방정을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코프리그렐은 아스피린과 플라빅스를 합친 약물로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춰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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