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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장사, 해외투자 대폭 늘린다
입력2004-04-28 00:00:00
수정
2004.04.28 00:00:00
이학인 기자
상장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반면 국 내투자는 LCD단지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51개 상장사가 8조2,939억원의 시설 투자계획을 공시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회사 수는 15.0%, 투자 금액은 136.0%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1사당 투자 금액은 1,168억원으로 62.9%가 늘어났다. 전체 투자 금액 가운 데 국내 투자는 7조8,468억원, 해외 투자는 4,470억원으로 각각 67.8%, 107.1%가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투자 금액은 국내 1조7,381억원, 해외 4,470억원 등 총 2조1,851억원으로 18.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외 투자 금액은 삼성전자가 6조1,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3,719억원), POSCO(3,267억원), SK(2,211억원), 한국타이어(2,046억원)등의 순이다.
해외 투자 금액은 LG화학(862억원), INI스틸(800억원), 현대종합상사(568억원), 현대모비스(465억원), 고려아연(347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이 중 LG화학과INI스틸은 모두 중국에 대한 투자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해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았지만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 점하기 위해 해외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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